코레일이 구직 활동 등으로 이동 수요가 많은 청년층과 사회초년생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한 ‘힘내라 청춘’ 할인 제도가 실상은 이용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릉에 거주하는 권모(27)씨는 지난 달 28일 ‘힘내라 청춘’을 이용해 KTX 강릉~서울 구간 승차권을 예매하려 했지만 할인 열차가 새벽과 심야 시간대에 집중돼 있어 혜택을 받지 못했다. 권씨는 “회사 면접을 보러 서울에 가야 했는데 왕복 6만원에 달하는 요금이 큰 부담이었다”며 “청년 할인 제도가 있다기에 기대했지만, 정작 이용할 수 있는 시간대가 아니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원주에서 평소 서울을 자주 찾는 함모(28)씨도 “할인 열차 대부분이 밤 10시 이후 배정돼 청년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기에는 시간대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코레일의 ‘힘내라 청춘’은 2015년 9월에 도입된 제도로 만 25~33세 청년을 대상으로 열차 운임의 10~40%를 할인해 주는 상품이다. 이용을 위해서는 홈페이지 회원가입과 멤버십 인증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코레일 열차 예매 앱 ‘코레일톡’을 통해 확인한 결과 1일 기준 강릉~서울 노선에서 할인 적용이 가능한 열차는 하루 2편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낮 시간대에는 전혀 편성되지 않았고 심야시간대인 밤 9시34분과 밤 10시27분 출발 열차만 해당됐다. 동해~서울, 원주~청량리 노선 역시 하루 1편 수준에 머물렀으며, 낮 시간대 할인 열차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또 당일 예매가 불가능해 급박한 일정에는 활용하기 어렵다는 점도 불편 요소로 꼽힌다.
코레일 관계자는 “힘내라 청춘 상품은 노선별·시간대별 승차율을 고려해 운영하기에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대에 할인 열차가 편성되지 않거나, 할인 좌석이 조기에 매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