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방향에 대해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13일 진행 중인 수능 시험 ‘출제의 기본방향’ 관련 자료를 통해 “학교에서 얼마나 충실히 학습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고 했다.
이어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한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이미 출제되었던 내용일지라도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변화시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을 배제했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영역별 특성을 반영해 문항을 출제했다고 했다.
국어 영역과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 안에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수학 영역, 탐구(사회 과학 직업) 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
특히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문항은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됐다.
교육부는 "영어 영역의 연계 문항은 모두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능은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1,31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지원 수험생은 7년 만에 최고치인 55만4174명을 기록했다.
이 중 재학생은 37만1,897명이며 졸업생 등 기타 수험생은 18만2,277명이다. 1교시 국어 영역은 오전 10시까지 진행되며 이어 2교시 수학영역은 오전 10시 30분 부터 낮 12시 10분까지, 3교시 영어 영역은 오후 1시 10분부터 2시 20분까지 각각 진행된다.
이어 한국사와 탐구 영역이 오후 4시37분까지, 제2외국어 및 한문영역은 오후 5시 45분까지 각각 실시된다. 문제 및 정답 이의 신청은 17일 오후 6시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다음달 5일 수능성적이 통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