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가뭄으로 고난을 겪은 강릉시가 연곡천에 지하수저류댐을 만들고 정수장 증설공사를 본격화한다.
특히 오봉저수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강릉시 전역의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수원 다변화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
강릉시는 총 2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12월부터 연곡면 송림리에서 지하수저류댐 공사를 착공 하며 설계 발주도 동시에 진행한다. 지하수저류댐 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1만 8,000톤의 지하수 취수가 가능해진다.
연곡천지하수저류댐이 완공되면 기존 복류수 1만 6,500톤을 포함, 총 3만 4,500톤의 원수를 확보하게 돼, 가뭄이나 저수지 수위 변화에도 안정적인 급수가 가능해진다. 이를 정수 처리하기 위한 연곡정수장 현대화·증설사업에도 총 998억 원이 투입된다. 연곡정수장 현대화 증설사업은 오는 12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발주해 2027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곡정수장 현대화사업은 노후 시설을 전면 재정비하고, 증설사업은 정수용량을 3만 톤으로 확대해 급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강릉시는 기후변화와 강수 불안정, 도시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로 기존 단일 수원에 의한 공급 체계에 한계를 체감했다. 이후 중장기 물관리 전략을 수립해 지난해 3월 29일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강릉 북부권을 중심으로 지하수저류댐 설치와 연곡정수장 현대화·증설 사업을 추진해 왔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강릉이 자체 수원을 확보하는 독립형 물 자립도시로 도약하겠다"며 "다양한 수원을 활용한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가뭄에 흔들리지 않는 강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