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으로 고등어, 오징어, 김 등 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밥상 물가를 흔들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 정보에 따르면 춘천지역 고등어(국산, 염장) 1손 가격은 이달 기준 5,000원으로 전년(3,749원)보다 30% 넘게 올랐다.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수온이 오르면서 고등어의 생육 환경이 나빠지고 어군이 분산됐기 때문이다. 유통업계도 국산 고등어 수급이 힘들어진 상황이다. 이마트의 경우 국산 중·대형 고등어 수급이 어려워 크기가 큰 노르웨이산 고등어 물량을 늘렸다.
국산 고등어 수급이 힘들어지면서 수입 고등어 가격도 상승세다. 도내 수입 염장고등어 1손당 소매가는 6,750원으로 7,000원대에 육박했다.
여기에 물 오징어도 3,000원대에서 1개월만에 4,250원으로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이상기후로 수온이 오르면서 서해안 물김 양식장에서 이례적으로 이른 황백화 현상이 확인되면서 김값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황백화는 양식 해역의 질소 등 영양염 농도가 생육에 필요한 수준보다 낮을 때 주로 나타나는데, 가을까지 이어진 고수온과 장마로 영양염 결핍이 가중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통계를 살펴보면 도내 김 값이 전년대비 8.9% 오르며 전달에 이어 8%대 상승폭을 보였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오는 30일까지 수산물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중 소비자는 마트와 온라인몰 등에서 국산 수산물을 할인 받을 수 있다.
행사 품목은 천일염과 새우젓, 멸치액젓, 굴 등 주요 김장재료와 명태, 고등어, 마른멸치 등 대중성 어종이다. 아울러 해수부는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25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한다.
이 기간에 전통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1인당 2만원 한도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