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를 앞두고 벌목 작업이 집중되면서 산림 현장에서 인명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안전장비 착용과 작업거리 확보 등 현장 작업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삼척시 하장면의 한 야산에서 벌목 작업을 하던 A(52)씨가 나무에 맞았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숨졌다. 같은 날 영월군 영월읍 흥월리의 한 야산에서는 벌목 이동용 궤도차량이 60m 아래로 추락했다. 차량 운전자 B(63)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도내 산림 사업 근로자 안전 사고는 1,029건 발생했다. 이 중 사망 사고는 25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전국 산림 사업 근로자 안전사고 유형별로는 부딪힘·맞음이 1,424건으로 가장 많았고, 절단·베임 1,371건, 깔림 876건 등이 뒤를 이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벌목 현장 위험 요인으로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쓰러지는 벌도목’, ‘주변 다른 나무에 걸린 벌도목’, ‘주변 지형을 파악하지 않은 채 진행된 작업’, ‘능선·경사로에 적재된 벌도목 더미’ 등을 꼽았다.
산림청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벌목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산림사업장은 각별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작업반경 내 진입 금지, 안전거리 확보 등의 안전사고 대책을 늘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