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의 날이 밝았다. 13일 강원도내 44개 시험장에서 1만3,080명의 수험생이 수능에 응시한다.
수험생은 수험표와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청소년증 등 사진이 부착된 유효기간 내의 신분증을 지참하고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단 모바일 신분증은 안 된다. 이름이 유사한 다른 시험장으로 가 낭패를 겪는 사례가 매년 발생하는 만큼, 본인의 지정 시험장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했거나 가지고 오지 않았을 때는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 시험장 내 시험관리본부로 찾아가면 수험표를 재발급받을 수 있다. 재발급에는 신분증과 응시원서에 붙였던 사진과 동일한 사진 1매가 필요하다. 수험생들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원본 사진 여러 장을 미리 가방에 챙겨두는 게 좋다. 사진이 없는 경우에도 시험관리본부에 신고하면 임시 수험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시험장에는 휴대전화를 포함해 스마트워치, 블루투스 이어폰, 태블릿PC 등 모든 전자기기의 반입이 금지된다. 만약 전자기기를 시험장에 가지고 온 경우엔 1교시 시작 전까지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시험 종료 이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만약 전자기기를 계속 가지고 있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시험 자체가 무효 처리된다.
시험 중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 마스크다. 특히 시험실 내에 시계가 없으므로 아날로그 시계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 보청기, 돋보기, 연속혈당측정기 등 개인의 신체조건 또는 의료상 특별한 이유로 휴대가 필요한 물품은 매 교시 감독관의 사전 점검을 거친 후 휴대할 수 있다.
쉬는 시간 휴대할 수 있으나 시험 중 휴대는 불가능한 물품은 투명종이(일명 기름종이), 연습장, 개인 샤프, 예비마킹용 플러스펜, 볼펜 등이다. 이런 물품은 시험 중 적발 시 압수된다.
4교시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해당 시험이 무효 처리되고 성적 통지표 전체가 제공되지 않으므로 모든 수험생은 반드시 4교시 한국사 영역에 응시해야 한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및 직속기관 관계자들은 당일 오전 각 시험장 앞에서 당도하는 수험생들을 격려할 방침이다.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1교시 국어 시험이 끝난 이후 답을 맞춰보지 않기를 바란다. 쉬는 시간엔 차분하게 다음 과목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면 좋다"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도전하는 수험생들을 응원하며 침착하고 차분하게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3월 발표한 '2026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에서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초고난도 문항인 킬러 문항이 없는 수능 기조를 이어가기로 하면서 최상위권의 성적을 가를 수 있는 적정 난도의 문항을 어떻게 출제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