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교직원 선거 개입’ 폭로…최준호 강원도교육청 정책협력관 경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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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찰청 피혐의자 신분 조사 실시

속보=교직원 선거 개입을 폭로하고 사표를 낸 뒤 잠적했던 최준호 강원도교육청 정책협력관이 경찰 조사(본보 지난 10일 온라인 보도)를 받았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0일 오후 5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최준호 정책협력관을 대상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피혐의자 신분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최 협력관이 지난 8월4일 ‘교직원 선거 개입’ 등을 폭로한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협력관은 당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준비 과정에서 교육청 소속 공무원 다수가 정책팀을 꾸리고 관련 워크숍에도 참석해 교육감 공약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도 캠프와 정책 자료, 공약 관련 문건 등을 주고받았고 일부는 후보자에게 직접 정책 자료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최 협력관은 2022년 교육감 선거 당시 신경호 후보 선거 캠프 사무장을 맡아 선거운동을 총지휘했다.

지역 사회·교육단체는 강원도교육청에서 최 협력관에 대한 사표가 수리되지 않고 이후 사직 의사를 철회하고 복귀한다는 소식에 지난 9월11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들은 최 협력관이 교육과 무관한 경력을 지녔음에도 정책협력관에 임용된 과정과 전자칠판·통일단체 보조금 등 각종 비위 의혹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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