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의 왕좌에 도전하는 화천 KSPO가 ‘완벽한 시즌’의 대미를 준비하고 있다.
KSPO는 오는 8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서울시청과 2025 W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1·2차전 합산 스코어로 우승팀을 가리는 이번 결승전의 승자에게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AWCL) 출전권이 주어진다.
올 시즌 KSPO는 16승9무3패(승점 57)로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특히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와 전국체육대회에서도 모두 정상에 오르며 ‘여자축구 최강자’의 위용을 뽐냈다. WK리그 정상만 남은 KSPO는 ‘트레블’을 향한 마지막 여정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창단 첫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수원FC위민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안은 KSPO는 올해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상대 서울시청은 15승9무4패(승점 54)로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인천 현대제철과 0대0으로 비기며 1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복귀했다. 젊은 선수 중심의 패기와 조직력을 앞세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강선미 KSPO 감독은 “선수들이 시즌 내내 흔들림 없이 자신들의 축구를 보여줬다”며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평소처럼 집중력을 유지해 WK리그 최고의 팀이라는 걸 증명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정규리그와 전국대회 우승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 시즌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