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44년전 춘천서 생이별한 부모님…저를 모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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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출신 프랑스 입양아 세실 옥데 씨

속보=44년전 춘천 춘성군보건소에 위탁된 춘천 출신 프랑스 입양아 세실 옥데(사진·Cécile Hocdé·한국이름 조현아)씨가 친부모를 찾기 위해 6일 또다시 한국을 찾았다.

조 씨는 1981년 4월25일 춘성군보건소(현 춘천시보건소) 에서 태어난 뒤 곧바로 인근의 오순절보육원으로 보내진 기록(본보 2024년 7월 26일자 23면 보도)이 있다. 이후 보육원에서 3년간 생활한 뒤 프랑스로 입양됐으나, 현재까지 친부모를 찾지 못한 채 프랑스에서 생활하고 있다. 입양 이후 성장과정에서도 갖가지 어려움을 경험한 조씨는 한평생 친부모와 따뜻한 가정을 꿈에 그리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가족 찾기에 나선 것이다.

조씨는 "지난해 강원일보 보도 이후 자녀를 입양보낸 2명의 여성이 출산 이후 자녀를 입양보냈다며 친자 확인을 요청해 와 검사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모두 매칭되지 않아 실망했지만 지역 언론을 통해 꼭 가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지난 10월 이재명 대통령이 6·25 전쟁 이후 최근까지 한국에서 벌어진 대규모 해외 입양과 이로 인한 입양인들의 고통에 대해 사과했지만 입양인들은 여전히 고통과 트라우마 속에 놓여 있다"면서 "입양인들이 하루빨리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과 한국의 국민들이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씨는 프랑스 리옹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사연을 알거나 가족을 찾는 제보자는 hocdececile@hotmail.com으로 연락하면 된다.

Cécile Hocdé·한국이름 조현아(44)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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