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강원지역의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서비스는 여전히 ‘일시 제공’에 그치면서 돌봄 공백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성평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살펴보면 2024년 강원도내에서는 총 4,694가구가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신청을 했으나 이 중 1.02%에 해당하는 48가구만이 종일 돌봄을 제공하는 ‘영아종일제’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98.0%는 시간제, 일시연계에 그치면서 아이를 기르는 양육자들이 여전히 충분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이돌보미 활동 인원은 지난해 기준 29,635명으로 평균 대기기간은 32.8일이다. 강원지역에서도 갑작스러운 돌봄 공백 시 즉시 이용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춘천에서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한 학부모 A씨는 “내가 돌봄이 필요한 시간대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없는 경우도 많고, 즉시 이용하기 어려워 대기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토로했다. 의원실은 맞벌이·한부모·비정규직 가정의 돌봄 수요가 집중되는 출근(07~09시)과 퇴근(17~19시) 시간대에 서비스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대해 강원특별자치도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아이돌봄서비스 양성 교육기관을 추가 지정하고 누구나 쉽게 아이돌봄서비스를 받기 위해 기관별 인력 확충과 아이돌봄서비스를 추가 지정해 복수 위탁 운영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고 밝혔다.
전진숙 의원은 “재택·플랫폼 노동 등 변화하는 근무환경, 취약계층과 다양한 가족 형태를 반영한 유연한 돌봄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