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강원일보 신춘문예’의 감동 연극으로 만난다

‘내 책상 위, 작고 따뜻한 산세베리아 화분’
춘천연극제와 협엽해 당선작 연극 무대로
청춘의 꿈과 현실 애틋한 시선으로 풀어내

◇2025 강원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작 ‘내 책상 위, 작고 따뜻한 산세베리아 화분’ 연극 공연이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 춘천 봄내극장에서 이어진다.

멀고 막연한 청춘의 꿈, 그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2025 강원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작 ‘내 책상 위, 작고 따뜻한 산세베리아 화분’이 연극 무대서 구현된다.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 춘천 봄내극장에서 이어지는 공연은 청년의 고민과 불안을 섬세한 호흡으로 보듬는다.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와 (사)춘천연극제는 2022년 신춘문예 희곡 부문을 부활시킨 뒤 매년 지역 연극인들과 협업을 통해 당선작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올해 당선작인 서유진 작가의 ‘내 책상 위, 작고 따뜻한 산세베리아 화분’은 선욱현 연출가의 시선으로 연극의 색채를 입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사진을 찍고 싶었던 갑수와 반 고흐의 그림 속 장소에서 그림을 그리는 게 꿈이었던 도연. 하지만 현실 속 젊은 연인은 아르바이트에 치이고, 계약직의 설움을 삼킨다. 7년을 지켜 온 사랑 역시 팍팍한 일상에 바래지며 연인의 관계는 위태롭기만 하다.

그저 작은 화분 하나 둘 ‘내 자리’를 찾는 청춘들의 이야기는 이은혜, 이태훈, 백영린, 박진희 배우의 연기로 새롭게 펼쳐진다. 짧은 자극을 추구하는 시대, 작품은 드라마틱한 전개가 없이도 조용히 관객들을 몰입 시킨다. 누군가에게는 위로와 공감을, 또 누군가에게는 추억을 선사하며 좌절에 멍들고, 현실에 치였던 우리 모두의 애틋한 청춘을 응원한다.

선욱현 연출가는 “우리 연극은 조금 평범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누구나 고민했던 이야기일 수 있고, 지금도 이 문제를 고민하는 이들이 객석에 앉아있을 수 있다”며 “연습을 하고, 읽으면 읽을수록 참 진솔한 이야기라는 느낌이 들며 두 연인의 마음이 잘 다가왔다. 두 사람의 마음이 관객에게도 절절하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출을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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