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KBO 한국시리즈]3·4차전 대전 격돌, 한화 반격이냐 LG 스윕이냐

폰세·와이스 출격… 한화 생존의 마지막 승부
손주영·치리노스 등판… LG 스윕 완성 노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시리즈 운명 가를 승부처

◇지난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 2차전. 1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한화 문현빈이 2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가 대전으로 무대를 옮겨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2승을 선점한 LG 트윈스와 벼랑 끝에 몰린 한화 이글스가 29~30일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3·4차전을 앞두고 운명을 건 한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LG는 3차전 선발로 좌완 손주영을 예고했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옆구리 담 증세로 컨디션이 떨어지자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안정감을 자랑한 손주영에게 중책을 맡겼다. 손주영은 정규시즌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고, 한화를 상대로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38로 강했다.

반면 한화는 정규시즌 4관왕이자 MVP 후보인 코디 폰세를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폰세는 올 시즌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다만 LG를 상대로는 2경기 평균자책점 3.46으로 고전했고, 9개 팀 중 유일하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김현수(0.500), 박해민(0.444), 오스틴 딘(0.333), 박동원(0.333) 등 LG 중심 타선에 약점을 보였던 만큼, 이번 대전 무대에서의 반등이 절실하다.

한화는 폰세 이후 4차전 와이스를 예고했다. 와이스는 LG전에서 정규시즌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25로 강했고, 오스틴 딘·김현수에게만 각각 2안타를 허용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을 철저히 봉쇄했다.

LG의 4차전 선발은 컨디션이 회복 중인 요니 치리노스가 유력하다. 시즌 막판 담 증세로 이탈했던 그는 최근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정상 복귀를 준비 중이다.

결국 이번 대전 2연전은 시리즈의 운명을 가를 무대가 됐다. 0승 3패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기에 한화로서는 반드시 첫 승을 잡아야만 생존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다. 두 팀의 엇갈린 운명에 야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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