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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태권도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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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한 시장 등 대표단, 21~25일 중국 장쑤성 방문
중국 우시시와 우호협력도시 체결
우시 WT 대회 공식 참석, 스포츠 외교 존재감
창저우시와 문화·청소년·미래산업 교류 논의

◇육동한 춘천시장과 시 대표단은 지난 21~25일 중국 장쑤성 우시시와 창저우시를 방문해 국제 교류 활동을 펼쳤다. 사진은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심포지엄에 참석한 모습

【춘천】 육동한 춘천시장과 춘천시 대표단이 21~25일 중국 장쑤성 우시(无锡)시와 창저우(常州)시를 방문하는 4박5일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태권도를 매개로 국제교류의 새로운 장을 연 의미 있는 성과다.

■우시 우호협력도시 체결=춘천시는 22일 중국 장쑤성 우시(无锡)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맺고 경제·산업·문화 등 다방면의 실질적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인구 750만 우시와 춘천을 잇는 강력한 연결고리는 바로 태권도다. 우시는 2018년 세계태권도 우시 센터를 설립해 세계태권도연맹(WT)의 글로벌 거점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으며, 춘천은 2028년 송암스포츠타운에 WT 본부 이전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우시시는 중국 내 GDP 1위권의 첨단산업 중심 도시이자 장쑤성의 핵심 경제허브다. 시는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통해 스마트산업·사물인터넷(IoT)·문화관광 등 실질 협력 확대를 추진한다. 우시시는 생물의약, 소프트웨어, 신에너지, 신소재 등 10대 첨단산업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성장 중인데 춘천시가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인 바이오·AI·에너지·디지털콘텐츠 산업과 맞닿아 있다.

육동한 시장은 "태권도라는 공통 언어로 연결된 우시와 춘천이 스포츠·문화·산업 전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며 "2028년 WT 본부 춘천 이전과 함께 글로벌 태권도 네트워크의 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과 시 대표단은 지난 21~25일 중국 장쑤성 우시시와 창저우시를 방문해 국제 교류 활동을 펼쳤다. 사진은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와 대화를 나누는 육동한 시장
◇육동한 춘천시장과 시 대표단은 지난 21~25일 중국 장쑤성 우시시와 창저우시를 방문해 국제 교류 활동을 펼쳤다. 사진은 우시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춘천시, 우시세계태권도대회서 글로벌 존재감=육동한 춘천시장과 시 대표단은 23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우시 타이후 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도 참석해 국제 스포츠 외교 활동을 펼쳤다.

춘천은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최 도시이자 2028년 213개 회원국을 보유한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이전을 앞두고 있다.

육동한 시장은 지난 23일 WT 총회에 참석해 6연임에 성공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만나 춘천 대회 준비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을 논의했다. 또 대표단은 경기장과 운영센터를 둘러보며 대회장 구성, 관람 인프라, 중계 시스템 등 국제대회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2026년 춘천대회에 반영할 세부 사항을 검토했다.

■창저우시와 교류 확장=춘천시 대표단은 지난 24일 우호협력도시인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常州)를 방문해 14년 간 이어온 교류를 청소년·문화·미래산업으로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춘천시와 창저우시는 2006년 창작애니메이션 공동제작을 계기로 교류를 시작해 2011년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창저우는 CATL, Trina Solar, CALB 등 에너지·배터리·태양광 분야 대형 기업이 집적된 ‘신에너지 산업벨트’를 기반으로 중국 내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첨단산업 도시로 꼽힌다.

육동한 시장은 저우웨이(周伟) 창저우시장과 면담을 갖고 △문화·행정·체육 분야 지속 교류 △도시정책 및 행정혁신 협력 △청소년 및 미래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체육 분야에서는 10여 년간 이어온 야구·유도·농구 등 교류에 이어 유소년 축구단 상호 파견을 새롭게 추진하기로 했다. 양 도시는 다음 달 유소년 축구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청소년 스포츠 교류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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