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메이드 인 강원’ 영상 콘텐츠 인기몰이

‘겨울연가’ 촬영 춘천 관광객 인기
‘킹덤’·‘태양의 후예’ 등 도내 제작
글로벌 시장 약진·저력 입증해

◇넷플릭스 ‘킹덤 시즌2’. 넷플릭스 제공

천혜의 자연환경과 수도권과의 높은 접근성은 강원특별자치도를 K-영상콘텐츠산업의 중심 거점으로 부상하게 했다.

2002년 방영된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 춘천이 해외 관광객들에 인기를 끌며 강원은 일찌감치 영상산업의 효과를 체감했다. 이후 OTT 등 플랫폼 다양화로 날개를 단 콘텐츠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며, 강원영상콘텐츠의 저력은 날로 성장하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2’는 2019년 인제 원대리 힐링캠프 일원에 세트장을 조성해 촬영을 마쳤다. 원대리 자작나무숲의 풍경을 담은 작품은 190여개 국가에서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였던 태백 통리탄탄파크와 정선 삼탄아트마인은 2016년 방영 이후 꾸준히 관광객들의 사랑을 얻고 있다. 2021년 춘천 봄내스튜디오에서 7회 차의 촬영을 마친 영화 ‘외계+인 2부’도 극장가의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해 한 해 동안에만 영화 ‘파과’, ‘검은 수녀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드라마 ‘굿파트너’, ‘하이퍼나이프’, ‘멜로무비’ 등이 도내서 제작됐다.

강원자치도는 단순한 촬영지 제공을 넘어 촬영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강원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콘텐츠 촬영지 유치는 스태프들의 숙박 및 소비를 통해 최대 225억원의 생산유발효과 및 94억원의 부가가치와 425명의 고용유발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로 2021년 강원영상위원회의 지원으로 도내에서 총 77회 차의 촬영을 진행한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 촬영팀은 6억5,886만4,826원을 도내에서 소비했다.

지역 재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강원자치도의 콘텐츠 촬영지 유치는 계속된다.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 주연의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현재 원주에 2만3,000㎡ 규모의 세트장을 조성해 촬영 중이며, 배우 강동원의 출연이 거론되는 드라마 ‘혼(가제)’ 역시 원주 촬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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