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테니스의 차세대 주역들이 전국체전에서 2년 연속 남녀 동반 우승을 이뤄냈다.
양구고교와 강원선발팀(춘천스포츠클럽·원주여고)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테니스 남녀 18세 이하부 단체전 정상에 오르며 금빛 라켓을 휘둘렀다.
양구고는 22일 부산 화명생태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남자 18세 이하부 결승에서 경북 안동고를 3대2로 꺾고 대회 6연패를 달성했다. 1단식에서 김재준이 이지성을 상대로 2대0 리타이어 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3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4단식에서 고민호가 이기며 분위기를 되찾았고, 마지막 복식에서 7대5, 6대2로 제압하며 최종 승리를 완성했다.이번 대회 우승으로 양구고는 전국체전 6연패에 오르며 지난해에 이어 전국체전 단일 학교 연속 우승 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같은 날 여자 18세 이하부 결승에서도 강원선발이 경기선발을 세트스코어 3대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선봉장으로 나선 이서아(춘천스포츠클럽)는 양유나를 완파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2·3단식에서 연패를 당하며 1대2로 끌려갔다. 하지만 4단식에서 이다연(원주여고)이 승리해 다시 균형을 맞췄다. 승부가 걸린 5복식에서 이서야·이다연 조가 상대를 6대0, 6대3으로 눌러 최종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날 테니스 선수단의 대활약으로 강원도는 22일 오후 6시 기준 금 80개, 은 68개, 동 90개를 획득하며 종합 점수 2만5,156점을 기록, 안정적으로 7위를 수성 중이다.
효자 종목 수영의 강원도청은 오늘도 3명이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최동열은 남자 일반부 평영 50m에서 26초75를 기록하며 종전 자신의 기록을 깼다. 김영범 역시 자유형 100m 예선 에서 47초39 만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종전 황선우의 기록을 0.17초 단축했다. 김영범은 예선에서의 기세를 몰아 결승에서도 48초63을로 주파에 성공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접영 100m에 출전한 양재훈도 51초29로 한국 기록을 새로 작성하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고하루(강원체고 2년)는 여자 18세 이하 평영 50m에서 31초96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원주시청 박나연은 아시아드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1,500m에서 4분18초01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을숙도 다목적 실내생활체육관에서는 강원대 소프트테니스부가 충북대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꺾고 남자 대학부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