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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KBS 축구해설위원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선 좋은 팔로워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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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기 무실재 아카데미 마지막 강연

◇이영표 KBS 축구해설위원이 지난달 30일 강릉 율곡국학진흥원에서 열린 제5기 무실재 아카데미 하반기 마지막 강연에서 ‘노력이 재능을 이깁니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강릉=권순찬기자

【강릉】이영표 KBS 축구해설위원이 지난달 30일 강릉 율곡국학진흥원에서 열린 제5기 무실재 아카데미 하반기 마지막 강연에서 ‘노력이 재능을 이깁니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 위원은 이날 선수 시절 일화와 은퇴 후 행정가로서의 삶 등을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이러한 경험들을 느낀 것들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강릉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인 만큼 리더십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말했다. 이 위원은 선수 시절 만난 지도자 중 거스 히딩크, 위르겐 클롭, 에릭 게레츠 등 3명의 명장이 기억에 남는다며, 이중 거스 히딩크 감독과의 일화를 밝혔다.

그는 “에인트호벤에서 뛸 당시 반 봄멜 선수가 히딩크 감독에게 대든 적이 있었다. 히딩크 감독은 오히려 반 봄멜의 열정을 칭찬하더니 화를 내야 될 대상은 본인이 아니라 이번주 만날 상대라고 했고, 그대로 반 봄멜의 반항은 끝났다”며 “좋은 리더는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면서 상황과 환경에 맞는 적절한 한 마디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팔로워가 좋은 리더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좋은 팔로워가 아니었던 사람이 좋은 리더가 될 가능성은 제가 봤을 때 ‘제로’”라며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좋은 팔로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5기 무실재 아카데미는 오는 14일 세인트컨벤션에서 열리는 수료식으로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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