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도민 크루즈 체험단’ 성과를 29일 발표했다.
강원도민 100명, 속초시민 100명 등 총 200명으로 구성됐던 이번 체험단은 광역지자체 최초로 도민이 직접 참여한 크루즈 정책의 성공 모델을 제시하며, 강원도 크루즈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열었다.
체험단은 11만톤급 코스타세레나호에 승선해 일본 북해도 3개 항구를 6박7일 일정으로 탐방했다. 이들 중 170명(85%)이 응답한 만족도 조사에서 전반적 만족도는 88.9%, 향후 크루즈관광 재참여 의향은 90%가 긍정을 선택, 도민 참여형 정책의 성공을 입증했다.
도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크루즈 산업 확대 방안을 구체화했다. 도는 크루즈 기항지 관광 개선에 최우선으로 집중할 계획이다. 동해안의 대표 관광지와 크루즈 관광을 연계한 상품개발과 여행안내소, 외국인 전용택시 확대, 다국어 안내판 설치 등 인프라도 개선할 방침이다.
또한, 러-우 전쟁이 종료되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을 잇는 삼각 크루즈 항로 개척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속초항 크루즈 운항을 10회까지 확대하는 것을 추진한다. 아울러 성공 모델인 도민크루즈 체험단도 확대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손창환 도 글로벌본부장은 “88.9%라는 높은 만족도는 도민 참여형 정책의 성공을 보여주는 명확한 지표”라며 “특히 많은 도민들이 자비로도 크루즈 여행을 하겠다고 응답한 것은 크루즈 관광 대중화의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도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2026년에는 크루즈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