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27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 '중국인 대거 입국으로 국민 불안이 커졌다'며 우려를 나타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에 대해 "거대망상에 빠진 극우인사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비판햇다.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나 의원의 특정 국민을 불안 요소로 지적하는 것을 보며 그의 머릿속이 궁금해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이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가 비상체제를 선언하며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후에는 여야가 함께 화재 원인을 밝히고 향후 대책까지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화재로 인한 각종 우려는 인종, 종교, 나이를 가리지 않고 모든 분야에 걸쳐 있다. 정부가 비상체제를 선언한 이유"라면서 "중국인이든, 미국인이든, 우리 국민이든 범죄를 일으킨 자들에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함은 당연하다"고 전제했다.

고 의원은 "(나 의원의 시각은)인종차별, 외국인 혐오를 기반으로 한 극우의 전형"이라며 "국민의힘은 그들의 숙주가 되어 다수의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림역 인근에서 어린 학생들을 위협하며 극우집회를 벌이는 이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약자들을 조롱하고 혐오하는 발언이 일상처럼 번져가고 있다"면서 "다시 한번 돌아보라. 국민 불안을 키우는 이는 거대망상에 빠진 나 의원과 같은 극우 정치인"이라고 일갈했다.
앞서 나 의원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나자 오는 29일부터 예정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허용을 예로 들며 "국가 행정망을 통해 자국민의 신원 조차 제대로 확인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앞으로 수십만 명에 달하는 중국인 입국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민 불안과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철저한 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시작을 연기할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