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박기현발레단 전국무용제 ‘대상’…강원 최초 쾌거

‘제34회 전국무용제’ 단체부문 대상
‘춘천대첩’ 학도병 소재 공연로 호평

◇강원대 박기현발레단이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대전에서 열린 제34회 전국무용제에서 단체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강원대 박기현발레단이 제34회 전국무용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16일 (사)대한무용협회에 따르면 박기현발레단은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대전에서 열린 제34회 전국무용제에 도 대표로 참여해 단체부문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는 강원특별자치도 무용단 최초의 수상이다. 이날 박기현 대표(예술감독, 강원대학교 무용학과 교수)는 개인부문 안무상을 수상했다.

◇박기현발레단의 ‘그해 6월, 이름 없는 별이 되어:Remnant’.

이번 경연에서 박기현발레단은 ‘그해 6월, 이름 없는 별이 되어:Remnant’를 선보였다. 작품은 1950년 한국전쟁 발발 당시 ‘춘천대첩’에 참전한 학도병들의 이야기 재해석했다. 40여 명의 무용수들은 지역의 역사를 바탕으로 전쟁의 비극과 평화의 가치를 표현하며 호평을 얻었다.

발레단은 국립발레단에서 16년 동안 솔리스트와 발레 마스터 등으로 활약한 박기현 대표를 중심으로 지역에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여 왔다. 발레단은 올해 춘천문화재단의 ‘무대위로’ 사업에 선정되며 예술제 참가 지원을 받기도 했다.

◇박기현발레단의 ‘그해 6월, 이름 없는 별이 되어:Remnant’.

박기현 대표는 “실제 생존 학도병의 증언을 토대로 한 안무를 통해 관객들에게 역사에 대한 정서적 공감과 몰입을 끌어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실험적 창작 발레를 통해 클래식 발레를 계승하면서도 동시대 관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소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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