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전국 시·도교육감들과 만나 올해부터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와 관련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에 시작하는 충북 청주시 엔포드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긴급 간담회는 최교진 장관과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을 비롯한 시도교육감들이 첫 대면하는 자리다. 고교학점제와 관련 각 지역별 애로사항을 갖고 있는 시도교육청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은 고교학점제와 관련해 그동안 도시와 농촌간의 환경 문제가 거론돼 왔던 만큼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건의할 예정이다.
신 교육감은 “다양한 선택과목 개설이 필요하지만 충분한 교원확보가 뒷받침이 돼야 가능하다”며 “농어촌의 소규모 학교가 많은 강원지역에서는 교사 1명이 동시에 맡게 되는 과목수가 평균 3과목, 일부 학교에서는 5과목까지 담당한다”고 말했다.
교사 수 부족 및 도시와 농어촌 학교간의 격차 등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교육계 전반적으로 지역 맞춤형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5일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곧바로 금산여고 현장을 방문해 고교학점제 운영에 대해 살폈다.
최 장관은 "올해 1학기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된 후 학교와 시도교육청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며 올 하반기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 마련에 힘을 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