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 백마고지와 경기 연천을 잇는 '경원선' 구간에 대해 벽지노선 경영손실 보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국민의힘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국회의원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경원선(연천~백마고지) 구간에 대한 벽지노선 경영손실 보상금으로 32억원이 반영됐다고 15일 밝혔다.
2019년 동두천~연천 복선전철 건설사업 추진에 따라 운행이 중단됐던 경원선의 운행 재개를 위해 지난 8월6일 철원군·연천군·한국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 등 4개 기관이 운행 재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지만, 지자체가 열차운행에 따른 손실부담금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국회 예결위원인 한기호 의원은 강원특별자치도와 협력, 정부를 상대로 '철도산업발전기본법'에 따라 경영손실 규모가 큰 철도노선에 대해 손실금을 보전하는 PSO(철도공익서비스의무) 지정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PSO로 지정되면 철도 운영비의 평균 75% 가량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2026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32억원은 경원선 운영비 최대 손실금액 44억원의 75%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정부에서 최대 지원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경원선(연천~백마고지) 열차 운행 재개를 위한 걸림돌이 해소돼, 철도시설물 개보수와 철도차량 개조 작업이 끝나는 2026년 7월 열차 운행이 7년 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한기호 의원은 “7년 만에 재재된 경원선 운행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강원자치도청 공직자에게 감사드리며, 내년 7월 열차 운행 재개 약속을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끝까지 챙겨나가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