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쌀 평균 가격 6만원 선…, 정부 ‘할인 확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전국 평균 소매가격… 지난해 동기 대비 17.22% 증가
춘천과 강릉도 6만원 웃돌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 상승

◇강원일보DB

쌀 소매가격이 20㎏당 평균 6만원을 넘어섰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쌀 20㎏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6만294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22% 증가했다. 평년과 비교해도 14% 비싸다.

강원지역의 오름세는 더 가파르다. 춘천의 경우 지난 2일 기준 쌀 값은 6만6,000원으로 지난해 5만4,000원에서 22% 올랐다. 강릉도 같은 기간 4만9,900원에서 6만900원으로 22% 증가했다. 쌀 소매가격은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 상승했다.

이처럼 쌀 소매 가격이 오른 이유 미곡종합처리장(RPC) 등 산지 유통업체들이 햅쌀 출하를 앞두고 원료 벼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정부 양곡 3만톤을 대여해주는 방식으로 산지 유통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원료곡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다가올 수확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공급한 물량을 이번 주부터 9월 말까지 시장에 전량 방출한다.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지난달 1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소비자 쌀값 할인 행사도 지속할 방침이다. 특히 현행 할인 금액인 3,000원을 4,000~5,000원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금은 소비자 쌀값에 신경쓸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최근 이상기후 등에 따른 농산물 공급 불안과 복잡한 유통구조가 가격 변동성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인식 하에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연내 마련해 반복되고 있는 농축산물 수급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