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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포항스틸러스 꺾고 리그 2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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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28라운드 강릉 홈경기서 1대0 승
승점 38점으로 6위에 다득점서 밀린 7위

◇강원FC 선수단이 지난달 31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 포항스틸러스전에서 1대0 승리를 거둔 뒤 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가뭄에 지친 강릉시민들을 위로하는 현수막과 함께 찍어 눈길을 끌었다. 사진=강원FC 제공.

강원FC가 상승세를 타던 포항스틸러스를 잡고 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지난달 31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 포항전에서 모재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뒀다. 27라운드 광주FC전(1대0 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린 강원은 10승8무10패, 승점 38점으로 6위 광주(승점 38)에 다득점에서 밀린 7위 자리를 유지했다.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도 이어갔다.

이날 강원은 지난 라운드에서 전북현대의 리그 2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깨는 등 최근 4연승을 달리던 포항을 압도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포항에 단 1개의 유효슈팅도 허락하지 않았다.

결승골은 전반 39분에 나왔다. 신민하가 준 침투패스를 받은 모재현이 다소 각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포항의 골문을 갈랐다. 리드를 잡은 강원은 이후로도 주도권을 잡은 채 수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모재현의 후반 추가시간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으며 1골에 만족해야 했다.

정경호 감독은 “강릉시민들께서 가뭄으로 힘들어 하시는 상황에서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전북현대와의 코리아컵 경기가 보약이 됐다. 전북전 추가시간 실점에 대해 선수들과 터놓고 이야기 했고, 덕분에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고된 일정에도 리그 2연승과 후반기 홈 무패행진을 이어간 선수들에게 감사드리고, 가뭄으로 지친 강릉시민들께 힘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강원은 최근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시에 프런트, 선수단 등 모든 구성원이 한 마음으로 모은 가뭄 극복 기부금 4,000만원을 전달했다. 서포터즈 ‘나르샤’도 ‘강릉시민 여러분 힘내세요’라는 걸개를 내걸고 강릉시민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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