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 홍천향교의 사계절을 엿볼 수 있는 사진전인 ‘홍천향교의 문화유산전 20여년의 기록’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홍천미술관 본관 1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홍천의 사진가이자 홍천향교 유림인 차재철씨가 지난 20년간 남긴 사진이 전시된다.
향교의 사계절과 그 안에서 진행되는 전통 의례를 볼 수 있는 사진 26점이 전시된다. 홍천군이 보유한 홍천향교의 옛 모습이 담긴 사진 2점도 볼 수 있다. 초가집에 둘러싸인 향교의 옛 모습이다.
차재철 작가는 지난 2005년 봄, 홍천향교에서 진행된 전통 혼례에 우연히 참석한 것을 계기로 향교 사진 작품을 꾸준히 남겼다. 유교 전통문화의 핵심인 관혼상제를 중심으로 각 의례의 색채와 상징,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풀어냈다.
차 작가는 “향교에서 ‘인의예지신’과 ‘경로효친’의 가치를 배웠고 그 철학을 사진에 담았다”고 말했다.
홍천향교는 조선 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전학후묘(前学後廟) 구조로 대성전, 명륜당, 동재·서재를 갖췄다. 6·25 전쟁 때 소실됐다가 복원되어 현재까지 제례와 교육 기능을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