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승패를 넘어선 화합의 무대를 만든 ‘2025 전국 어울림 휠체어농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도장애인농구협회가 주관한 ‘2025년 전국 어울림 휠체어농구대회’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춘천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렸다. 도내 장애인 생활체육인의 건강 증진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선수 120명과 임원 및 관계자 80명 등 200여명이 참가해 화합과 열정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23일 열린 개회식에는 양숙희 도의원, 정경옥 춘천시의원, 김규일 도장애인농구협회장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개막을 축하했다.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빛났다. 선수들은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바탕으로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펼쳤다. 특히 멋진 슛이 성공할 때마다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지며 경기장은 열정과 감동의 분위기로 가득 찼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단순히 성적을 겨루는 자리가 아니라 화합과 교류의 성격이 강했다. 참가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서로를 격려하며 경험을 나눴다. 일부 관중들은 “아이들과 함께 와서 직접 경기를 보니 감동적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대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의 신체 활동 기회를 늘려 스포츠를 통한 소통과 포용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방침이다. 박성일 도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부장은 “이번 전국 어울림 휠체어농구대회는 승패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며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즐기고 성장할 수 있는 생활체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