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행 3년 차에 접어든 고향사랑기부제가 모금된 기부금을 토대로 주민 체감형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국에서 모인 고향에 대한 사랑이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시·군 공무원들은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기부에 동참해 줄 것을 독려했다.
태백시는 2023년 모금된 기부금을 활용해 지난해 첫번째 사업으로 태백시 유소년야구단에 안전한 이동을 위해 차량을 지원하는 데 썼다. 올해는 어르신들을 위한 보행보조차량 및 보청기 지원(6,800만원), 어린이집 영유아 안전조끼 지원(2,500만원), 취약계층 주거개선사업 보수(750만원)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삼척시도 지난해 제1호 고향사랑버스 승강장(스마트 쉘터)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는 노인 전동보조기 '고향사랑 마실카' 50명 지원(1억원)을 추진 중이다.
속초시는 1억7,000만원을 들여 100세 청춘 두뇌를 춤추게 하는 시니어 놀이터를 10월 준공할 예정이고, 기금사업 아이디어 공모사업에 선정된 '유아 불소도포와 이닦에 교육(2,200만원)', '내과 진료실 시니어 의사 배치(2,300만원)' '별빛통학버스 운영(4,800만원)'을 올 하반기에 시행한다.

춘천시는 지정기부 사업으로 취약계층 고독사 예방을 위해 3,000만원의 기부금이 활용되고 있다. 올해는 태권도시민 활성화 사업이 1억원, 안전취약지역 고향안전지킴차량 지원 8,000만원 등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한다. 강릉시도 지난해 중증장애 아동용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는 지정 사업 기부금을 모금 중이다. '취약계층 아동여행 및 문화체험 지원사업' '아동양육시설 리모델링 사업'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 지원' 등에 각 5,000만원씩 모금해 내년 부터 시행한다. 정선군도 지난해 어르신 보행기 휠체어 지원에 8,700만원을 소요했으며, 올해는 장애인 편의 기능 개선과 노후된 무인민원발급기 교체 등 3개 사업에 각 2,000만원씩 기금이 쓰인다. 기금을 꾸준히 모아온 평창군도 올해부터 사업을 시작한다. 청소년 국제교류 활동 추진 사업과 평창FC 유소년단 운영 지원 사업 등 2건이 운용심의위원회에 선정되면서 지역 청소년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