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강릉 지역의 가뭄이 심각해지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들이 총력 대응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21일 강릉시청에서 '관계기관 합동 가뭄TF 대책 회의'를 열고 긴급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행안부를 비롯해 환경부, 산업부, 농식품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등 관계기관이 참석해, 제한 급수 확대와 대체용수 확보 방안 등을 집중 점검했다.
현재 강릉시의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는 저수율이 20.1%(본보 지난 19일자 1면 등 보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최근 6개월간 누적 강수량이 평년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단기간 내 회복은 어려운 상황이다.
강릉시는 생활용수와 농업용수의 제한 급수를 시행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절수, 시민 물 절약 캠페인 등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인근 지자체와 협업해 대체 수원을 통한 물 공급도 병행 추진 중이다. 특히, 저수지의 사수량 활용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행안부가 예산을 지원한 ‘남대천 용수개발사업’이 이달 말 일부 구간이 완료되면, 남대천 하천수를 하루 1만 톤씩 오봉저수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완공 시 하루 최대 2만 톤의 추가 용수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오병권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은 “강릉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