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구】국내 최대 규모 대학생 테니스 동호인 축제인 '2025 국토정중앙 전국대학동아리 테니스대회'가 역대 최다 참가 인원을 달성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회 참가자들과 임원들은 수준 높은 양구의 테니스 인프라에 감탄, 내년 대회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KTA대한테니스협회가 주최하고,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와 KUTF한국대학테니스연맹, 강원특별자치도테니스협회, 양구군테니스협회가 공동 주관, 양구군과 (재)양구군스포츠재단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지난 16일부터 닷새간 펼쳐졌다.
대회에 참가했던 선수와 대회 임원진들은 올해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도 이 대회가 양구에서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성훈 대학동아리운영위원장은 "전국 어디를 다녀봐도 실내·외 테니스코트가 한 데 모여있는 전문 구장을 찾기 힘든 데다 숙소와 음식점 등 동선까지 가까운 곳은 더욱 없다"며 "양구 체육 인프라는 그야말로 전국 최고이고, 선수들이 대회를 안전하고 즐겁게 치를 수 있게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양구군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승택 래퍼리는 "참가자들은 경쟁 뿐만이 아닌 MT 형식으로 경기를 즐기고, 교류와 화합의 장이 만들어지며 매년 인원이 늘고 있다"고 감탄했다. 이어 "공식대회와 같이 3세트 경기를 진행하는 점, 학교 이름을 건 대회 진행 등으로 인해 참가자들은 동기부여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까지 4년 연속 대회에 참가했다는 이승철(전북대 4년) 학생대표는 "여지껏 다녔던 대회와 비교해 월등히 많은 참가 팀과 그에 맞는 수준 높은 양구의 체육 인프라를 느낄 수 있었던 것은 특별한 경험"이라면서 "수천명이 한꺼번에 오는 행사이다 보니 지역 특성상 숙소를 잡기가 어려웠지만, 이를 제외하면 흠잡을 것이 없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회는 각지에서 모인 선수, 임원과 심판진 등 2,000여명이 닷새간 양구에 머물며 숙박업소는 물론 음식점과 편의점 등을 방문하며 숙식을 해결하는 등 반짝 호황을 누려 상경기 활성화에 한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