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속보=원주지역 농업계 최대 숙원이던 '미곡종합처리장(RPC)·벼 건조저장 시설(DSC) 통합시설 건립(본보 )'이 내년부터 본격 시작된다.
원주시는 농림축산식품부 고품질쌀 유통 활성화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통합RPC 건립비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통합의 필요성이 제기된 지 10년여 만의 결실로 통합 RPC는 문막읍 후용리 1153번지 일대 2만3,000㎡에 7,000㎡ 규모로 신축된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7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이번 선정으로 총사업비 161억의 60%는 국비 및 지방비로 충당하고 40%는 원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자부담한다.
통합 RPC는 도정, 건조, 저온저장 등 현대화설비를 갖춰 지역 농업·농촌의 혁신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운영은 지난해 7월 지역 6개 농협이 공동 설립한 원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맡는다.
원주에는 문막, 원주, 소초, 남원주 농협 등 4곳의 RPC·DSC가 있지만 20년 이상 노후되면서 통합형 최신 시설 구축의 필요성이 높았다.
하지만 그동안 농협별 입장 차이 등으로 번번이 무산되다 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설립되면서 추진에 급물살을 탔다.
이상분 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통합RPC는 원주쌀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현대화된 시설을 통해 고품질쌀 유통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과 주민 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