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오봉저수지 저수율 24.6%…강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릉시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25% 밑으로 내려가면서 지난 12일 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재대본) 비상 1단계 운영에 돌입했다.

13일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24.6%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마른 장마의 영향으로 올해 강릉시의 강수량은 평년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8월 중순까지 큰 비 예보는 없는 상황이다.

강릉시는 그동안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물 절약 홍보를 위해 시청 전 부서에서 출퇴근길 홍보 캠페인 실시, SNS 및 TV 자막 송출 홍보 등 시민들의 물 절약 동참을 독려해왔다. 홈플러스 유출 지하수 가동(1일 1,000톤), 롯데시네마 유출 지하수 가동(1일 4,000톤) 등 생활용수 확보를 위한 보조 수원도 신속히 확보했다.

또한, 영농기 농업용수 부족으로 인한 농업인의 영농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농어촌공사와 협력해 오봉저수지 저류조 취수 가동(1일 3,000톤), 남대천 구산농보 취수 가동(1일 1만톤) 등 조치도 취하고 있다.

△배수지 13개소의 유출 밸브 개도율 조절(100%→85%) △지자체 운영 주요시설(234개소) 수압 조절 △지자체 운영 시설(분수 등 14개소) 사용 중단 △일 300톤 이상 물 사용 대수용가(197개소) 수도사용량 감소 유도 △공공수영장(3개소) 운영 중단 등 다방면으로 용수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오기도 했다.

이번 재대본 운영으로 △주요 배수지·정수지 밸브 개도율 추가 조절 △고지대 및 비상급수지역 차량 급수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절수 확대 등의 추가 조치를 취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생활용수 확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강릉시민분들이 적극적으로 물 절약에 동참해주신 덕분에 저수율 25%까지 도달하는 시점을 비교적 늦출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번 가뭄을 무사히 넘길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동참을 부탁드리며, 강릉시도 시민 불편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가뭄 대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