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2025만해축전 백일장]안양예고 고은별 대상 영예

‘2025 만해축전 제27회 전국고교생백일장’
대상에 고은별, 축전상에 강예은·황지윤·권정민
강원일보 유튜브 생중계로 수상자 43명 공개해

11일 인제체육관에서 열린 2025 만해축전 제27회 전국고교생백일장에서 심사위원들이 제출작들을 읽고 있다. 신세희기자

만해 한용운 선생의 ‘님의 침묵’ 탈고 100주년과 강원일보 창간 80주년을 맞아 개최된 ‘2025 만해축전 제27회 전국고교생백일장’에서 고은별(안양예고 3년)학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11일 인제체육관에서 진행된 백일장에서 고은별 학생은 산문 ‘얼룩의 미타’를 출품하며 대회 최고 점수를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과 장학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만해축전 전국고교생백일상은 인제군과 만해축전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강원일보, 문화체육관광부, 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한국문인협회 등이 후원했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공개된 글제 ‘휴지’와 ‘얼룩’을 주제로 시, 산문, 시조의 세 부문의 작품을 완성했다.

11일 인제체육관에서 열린 2025 만해축전 제27회 전국고교생백일장에 참가한 문학 청소년들이 '휴지'와 '얼룩'을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신세희기자

시상식은 이날 오후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고은별 학생은 “글제와 쓰고 싶은 이야기 사이 균형을 잡는 데 집중을 했는데, 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돼 기쁘고 놀랍다”며 “(앞으로)정통성과 민속성을 잃지 않는,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소설을 써나가고 싶다”고 소감했다.

축전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강예은(고양예고 3년·시 부문), 황지윤(유봉여고 3년·산문 부문), 권정민(보라고 3년·시조 부문) 학생 등 3명이 선정됐다. 이밖에도 각 부문별 장원, 차상, 차하, 장려상 등 총 43명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11일 인제체육관에서 열린 2025 만해축전 제27회 전국고교생백일장에 참가한 문학 청소년들이 '휴지'와 '얼룩'을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신세희기자

산문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경자 소설가는 “2시간여의 짧은 시간동안 참신한 소재와 탄탄한 구성을 통해 문재(文材)를 돋보인 작품들이 다수 출품돼 심사자들을 설레게 했다”며 “대상작 ‘얼룩의 미타’는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제된 표현으로 잘 형상화 했으며, 얼룩이라는 시제를 독특하게 해석함으로서 성(聖)과 속(俗)의 개념을 한순간 무화시키는 주제의식이 잘 드러났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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