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읍주민자치회는 지난 25일 귀둔농공단지 인근 다목적구장에서 ‘농업인과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함께하는 광장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어울림을 노래하다, 인제 함께’를 주제로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지역주민이 함께 소통하며 문화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300여명의 주민과 근로자가 참석해 국경을 넘어선 따뜻한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귀둔 점봉산 연희팀’의 신명나는 무대를 시작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라인댄스 공연, 주민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참여한 ‘노래자랑’과 ‘클럽 귀둔’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이어졌다.
특히 큰 인기를 끌었던 태권도 격파 시범은 참가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외국인 근로자들과 가족들에게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인 태권도의 정신과 멋을 알리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며, 어린이와 청년층의 큰 관심을 끌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행사장에서는 의류 바자회와 맥주 시음회가 운영됐으며 키링 만들기 체험, 헤어·미용 자원봉사 부스도 함께 마련돼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인제군가족센터에서 준비한 현지 음식 체험 코너는 이국적인 맛과 문화를 나눌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박기선 인제읍주민자치회장은 “농촌의 일터를 함께하는 외국인 근로자들과 지역주민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어울리는 자리를 만들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인제읍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광장음악회는 문화의 경계를 허물고 대한민국의 전통과 외국 문화를 함께 나누는 다문화 화합의 장으로, 지역사회에 깊은 인상을 남기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