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강원도청 김우민,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400m 2회 연속 메달

지난해 도하 우승 이어 세계선수권 두 대회 연속 입상
막판 스퍼트 빛난 레이스, 0.25초 차로 2연패 놓쳐
계영 800m서 팀 동료들과 다시 한 번 메달 사냥 도전

◇김우민이 지난 27일 싱가포르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자유형 400m를 3분42초60 만에 돌파한 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도청 소속 김우민이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2회 연속 메달을 따내며 한국 수영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김우민은 지난 27일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첫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60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지난해 카타르 도하 대회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하며 이 종목에서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한국 선수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쉽게 0.25초 차로 2연패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선수 최초로 2회 연속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개인 최고 기록(3분42초42)과 한국 기록(3분41초53)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막판 50m 구간에서는 27초62로 1위 메르텐스(28초03)와 2위 쇼트(28초11)를 앞지르는 스퍼트를 보여 존재감을 입증했다.

경기 후 김우민은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도하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시상대에 올라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있을 모든 대회에서 시상대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후반부에는 메르텐스와 쇼트가 잡히는 것 같아서 마지막 50m에서는 이를 악물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남자 계영 800m에도 출전할 예정인 김우민은 “자유형 400m를 잘 마친 만큼 대표팀에도 좋은 에너지가 전달됐을 것”이라며 “계영 800m에서도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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