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원교육청, 고은리 이전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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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창고·차고 건물 3층으로 증·개축
비좁은 급식실 이전 및 휴게공간 조성
다만 이전 여부까지 확대 해석은 경계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조직 확장과 인력 증가에 따른 공간 부족 문제를 ‘청사 이전’이 아닌 ‘청사 내 증·개축’ 방식으로 해결한다. 강원특별자치도청이 옮겨가는 고은리행정복지타운으로의 이전 가능성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도교육청은 28일 본청 주차장 부지에 위치한 노후 창고와 차고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지상 3층 규모의 복합건물을 증·개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건물에는 급식소와 회의실, 직원 휴게실 등이 들어선다.

현재 본청 1층에 있는 급식소는 공간이 비좁아 3교대 배식을 해야 하고, 음식 냄새로 인한 민원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조직 확대로 회의 공간도 부족해졌으며, 법정 필수시설인 직원 휴게공간 역시 협소한 여자휴게실 1곳 외에는 조성돼 있지 않다.

도교육청 청사는 준공 30년에 달해 전반적인 노후화가 진행 중이다. 최근 급식소 수돗물에서 상수도관 침전물이 발견돼 한때 급식이 중단되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하수도 노후화로 본청 1~6층 전체 화장실을 약 5개월간 전면 리모델링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강원도청의 고은리 이전과 맞물려, 도교육청의 동반 이전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도교육청이 62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현 청사를 증·개축 하기로 함에 따라 당분간 청사 이전은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62억7,800여만원을 들여 연면적 1,221㎡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건물을 증축하기로 하고 지방재정투자심사, 교육시설심의, 공유재산관리계획 등 행정 절차는 모두 마쳤다. 빠르면 오는 11월 착공, 2027년 1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박기현 도교육청 총무과장은 “이번 증개축 사업을 통해 부족한 사무공간과 복지시설을 확보하고, 쾌적한 근무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행정 효율성과 민원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교육청이 청사내 증개축을 추진중인 급식소 복합건물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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