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KBO리그의 롯데 자이언츠가 가장 뜨거운 상승세를 보이며 선두권 추격에 불을 붙였다.
롯데는 지난 27일 부산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첫 5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53승3무42패(승률 0.558)로 3위, 2위 LG 트윈스를 2경기 차, 선두 한화 이글스를 5경기 차로 압박하고 있다.
올 시즌 롯데의 두드러지는 강점은 연패 억제력이다. 시즌 최다 연패가 3경기에 불과하다. 부상에서 복귀한 고승민·윤동희와 불펜 홍민기의 합류로 전력이 한층 안정됐다. 새 외인 투수 알렉 감보아의 역투도 눈에 띈다. 이번 주중 홈에서는 박세웅·감보아·터커 데이비슨이 차례로 등판해 NC 다이노스를 상대한다.
선두 한화는 10연승 이후 1승1무3패로 주춤했다. 팀 평균자책점 3.45로 리그 1위 마운드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득점력이 떨어진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외국인 투수 폰세가 12승·평균자책점 1.76으로 다승과 ERA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화는 삼성과 홈에서 맞붙는다.
LG는 최근 10경기 7승3패로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선두권 싸움에 집중하고 있다. 오스틴(OPS 0.912), 김현수, 문보경이 중심 타선을 이끌며 팀 타율 0.265를 기록 중이다. LG는 잠실에서 4위 kt wiz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최근 6승4패로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kt는 고영표와 소형준이 안정적인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KIA·SSG는 5할 승률로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팀 홈런 103개로 리그 1위를 기록 중인 삼성은 디아즈가 홈런 32개·타점 99점으로 타격을 책임지고 있다. KIA는 최근 6연패에 빠져 흐름이 좋지 않다. 최형우와 위즈덤이 분전 중지만 전반기 막판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최근 3승7패로 부진하고 있는 SSG는 인천 홈에서 최하위 키움을 상대한다.
두산은 승률 0.435로 9위지만 최근 10경기 5승1무4패로 반등을 준비 중이다. 케이브와 양의지가 중심 타선을 이끌며 외국인 투수 잭 로그가 선발 한 축을 맡고 있다. NC는 지난주 키움과의 3연전을 모두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김주원과 서호철이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키움은 28승3무67패(승률 0.295)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설종진 감독대행 체제에서 반등이 시급하다.
이후 펼쳐질 주말 3연전은 한화-KIA(광주), kt-NC(창원), LG-삼성(대구), 롯데-키움(고척), SSG-두산(잠실)으로 이어진다. 한화·LG·롯데 3강 구도가 굳어지는 가운데 4위 kt의 추격과 공동 5위권 경쟁, 하위권 탈출 싸움이 얽히며 8월 초반 순위 싸움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