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이 시작되면서 철원지역 행정복지센터가 주민들로 붐볐다. 21일 오전 동송읍 행정복지센터에는 소비쿠폰을 신청하기 위한 주민들로 북적였다. 이날 오전에만 300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동송읍 센터를 찾아 소비쿠폰을 신청했고 일부 주민들은 센터가 문을 열기 전부터 입구에 줄을 서서 대기하거나 미리 신청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온라인 및 모바일 신청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주민들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모세대도 센터를 찾아 소비쿠폰을 현장 수령했다. 또 지난달 18일 이후 철원군으로 전입한 일부 주민은 5만원과 3만원에 해당하는 인구감소지역 및 비수도권 지역 혜택을 받지 못하자 이의 신청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날 동송읍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A씨는 "미성년 자녀가 셋이라 위임장을 쓰고 주민등록등본을 발급한 후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을 받았다"며 "가족들과 함께 외식을 하는 등 소비쿠폰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철원군은 소비쿠폰 신청 첫 날인 이날에만 2,000여명이 넘는 주민이 지역 내 7곳의 행정복지센터를 찾았고 총 5억원 이상의 지류형 상품권을 소비쿠폰으로 지급한 것으로 집계했다. 코로나 사태 당시 2만여명의 주민들이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재난지원금을 받은 전례가 있어 이번 소비쿠폰 신청에도 많은 주민들이 현장 수령을 통해 지류형 상품권을 지급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철원군 관계자는 "대기자 동선을 정비 및 안내인력 배치 등 행정복지센터를 찾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