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불붙은 전대 레이스…강원 당심 노리는 움직임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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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30일부터 강원 당원 대상 온라인 투표…정청래·박찬대 발걸음 빨라져
국민의힘 다음달 22일 전대 앞두고 레이스 막 올려…지역균형발전 구상도

다음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 당의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 당심을 노리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후보들과 함께 지원 사격에 나선 인사들이 강원도를 방문하는가 하면 지역균형 발전 공약도 내세우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민주당은 다음 달 2일, 국민의힘은 같은 달 22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오는 30일부터 강원 당원을 대상으로 신임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시작하기로 했다.

다음 달 2일 전당대회에서 강원·서울·제주 당원에 대한 투표 결과와 함께 최종 당 대표에 대한 결정이 발표된다. 민주당 당대표는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국민 여론조사 30% 결과를 합산해 최종 선출된다.

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정청래 후보는 일찌감치 지난달 22일 속초, 평창, 원주를 찾은데 이어 지난 18일 춘천에서 강원 핵심당원을 만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또 이재명 대통령의 SOC 구축, 바이오 육성 등 강원 공약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후보도 온라인 투표가 시작되기 전 강원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도경제부지사를 지낸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앞서 춘천, 원주, 강릉, 속초, 화천, 철원을 훑으며 지역 교통 현안을 챙기고 박찬대 지도체제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국민의힘도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일정을 다음 달 22일로 확정하면서 당권 레이스 막이 올랐다. 일찌감치 안철수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전날에는 지난 대선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이 출마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21일에는 조경태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장동혁 의원도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가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 여부를 막판 변수로 보고 있다. 이외에 양향자 전 의원,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앞서 대선 경선 캠프에서 강원총괄본부장을 맡았던 변지량 전 도민특별자문관을 중심으로 보수시민단체가 지난 6일 춘천에서 김문수 당대표 추대 결의대회를 갖고 힘을 싣기도 했다.

특히 조경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국가균형발전 구상을 발표했다. 조 의원은 "강원에도 주요 정부 기관을 이전해 국가균형발전의 마중물로 삼겠다"며 "이를 통해 국민의힘을 모든 지역에서 사랑받는 전국정당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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