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에서 활동하는 김종복 수필가가 제23회 강원수필문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원수필문학회는 최근 심사위원회를 열고 김 수필가의 ‘당신은 모를 것이다’를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당신은 모를 것이다’는 ESG의 사회(Social) 중심으로 인간의 존엄과 사회적 연대를 진지하게 조명했다. 특히 루게릭병에 걸린 어떤 사람의 삶을 통해 ‘소통의 본질’과 ‘일상의 소중함’을 성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종복 수필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글이 버겁게 느껴져 문학회 활동을 그만두려 했던 제 마음을 생각하면 이번 수상이 나에게 ‘포기하지 말라’는 조용한 응원처럼 들린다”며 “앞으로는 상보다 더 깊은 마음으로 조금 더 천천히, 그러나 더 진심으로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손수자(양양), 심솔희(춘천) 수필가를 제4회 강원수필 선화(宣化)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손수자·심솔희 수필가는 각각 ‘자작나무의 변신’과 ‘아름다운 손’으로 수상했다.
지소현 강원수필문학회장은 “좋은 수필은 현상에 대한 진지한 질문과 자기 성찰의 깊이가 있어야 한다”며 “당연하게 여긴 것들이 얼마나 귀한지를 엮어낸 수상자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