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장동혁 "지금 거취 표명해야 할 사람은 강선우와 이진숙 후보자…윤희숙의 오발탄으로 모든 것이 묻혀버려"

장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 선거 때만 쓰고 버리는 것이 국힘의 혁신이라면, 국힘은 더 이상 희망 없어"
윤상현 "이 당을 살리고, 무너진 보수를 다시 세우기 위해 저는 언제든 기꺼이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의결하기 위해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간사인 장동혁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5.7.14 사진=연합뉴스

속보=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1차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한 가운데, 장 의원은 16일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 선거 때만 쓰고 버리는 것이 국민의힘의 혁신이라면, 국민의힘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며 반발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에서 마음 떠나간 분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했더니 거취를 표명하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국민은 자신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국회의원이 적어도 한 명은 있어야 한다"라며 "윤 위원장은 무작정 여기저기 다 절연하자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마저 절연하면 그 분들은 누가 지켜줄 것인가? 그 분들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국민의힘 지지자다"라며 "생각이 다르면 설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선거 때는 도와달라 사정하고, 선거 끝나면 내쫒고, 소금 뿌리고, 문 걸어 잠그고, 얼씬도 못하게 한다. 그리고 그것을 ‘혁신’으로 포장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거취를 표명해야 할 사람은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라며 "윤 위원장의 오발탄으로 모든 것이 묻혀버렸다"고 덧붙였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를 치십시오. 저는 당을 위해 언제든 쓰러질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당을 살리고, 무너진 보수를 다시 세우기 위해 저는 언제든 기꺼이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며 "윤희숙 위원장님, 정말로 당과 보수 재건을 위한 혁신이라면 저를 먼저 혁신위원회로 불러 달라"고 적었다.

또 "저는 누구보다 당을 사랑하고, 누구보다도 정의로움을 외쳐왔다. 당과 보수재건을 위한 혁신이라면 그 어떤 희생도 두렵지 않다"고도 했다.

다만 '스스로 거취를 밝히라'는 윤 위원장의 요구에 구체적인 거취 표명은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의원에게 스스로 거취를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25.7.16 사진=연합뉴스

앞서 윤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적 쇄신 1차분"이라며 "과거와의 단절에 저항하고 당을 탄핵의 바다에 밀어 넣고 있는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 송언석 대표는 스스로 거취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20일 의원총회에서 107명 의원 전원은 계파활동을 근절하고 당의 분열을 조장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하고 서약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지난 13일 당이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책임이 있는 분들께 사과를 촉구했으나 그 이후 일어난 일을 보면 사과하기는커녕, 사과할 필요도 없고 인적 쇄신 필요도 없다며 과거와의 단절 노력을 부정하고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당원에게 계엄은 악몽"이라며 "그간 당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중진이라는 분들이 혁신을 면피 수단으로만 삼으면서 실제로는 과거로의 회귀를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은 계파로 무덤을 판 오욕의 역사가 있다. 그런데도 당헌이 금지하는 불법 계파 조직이 아직도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하겠다는 지금도 과거의 잘못을 그대로 반복해 당이 일어서길 간절히 바라는 당원을 좌절시키고 있다"며 이를 "병든 당의 숨통을 조르는 극악한 해당 행위"라고 쏘아붙였다.

윤 위원장은 '인적 쇄신 2차·3차분도 나오느냐'는 물음에 "계속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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