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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수 앞둔 철원오대쌀 병해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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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벼에 이삭이 패이는 출수를 앞두고 철원지역 병해 확산 조짐이 나타나면서 철원군이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철원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장마로 인해 벼 도열병 발생에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도열병은 기온 20~25도, 습도 90% 이상, 연속된 강우와 낮은 일조량, 잦은 안개 등으로 인해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대표적인 벼 병해다.

철원군은 출수 20일 전부터 등록 약제를 이용한 사전 방제가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벼 이삭이 1~2개 보일 무렵 1차 방제를 실시한 뒤 7일 간격으로 2차 방제를 진행해야 병해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삭거름은 생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철원군은 7~8월 강수량이 평년 수준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세균성벼알마름병과 잎집무늬마름병 등도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균성벼알마름병은 출수기 강우가 잦을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고 잎집무늬마름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확산되는 만큼 추가적인 방제 약제의 병용 사용이 필요다고 강조했다. 철원군 관계자는 "올해는 기상 변화폭이 커 벼 작황 전망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적기 방제와 함께 배수로 정비, 시비 조절 등 자연재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철원군은 도내 최대 벼 재배지역으로 지난해 9,360ha에서 7만여톤의 쌀이 생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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