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유튜브 채널 삭제하나요?"…윤형빈과 격투기 대결 진 밴쯔, 205만 채널 진짜 접나

◇연합뉴스TV 제공.

개그맨 윤형빈과의 종합격투기 이벤트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구독자 수 205만명을 보유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삭제하겠다고 공언한 삼척 출신 유명 유튜버 밴쯔(본명 정만수)가 경기에서 패한 이후 다시 한 번 채널 삭제를 예고했다.

29일 밴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안녕하세요. 약속 지키겠습니다. 내일 마지막 영상 업로드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그는 전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73'의 스페셜 이벤트 매치에서 윤형빈과 종합 격투기 대결을 펼쳤다.

해당 경기는 지난 2014년 종합격투기 무대에 데뷔했던 윤형빈의 공식 은퇴 경기로, 밴쯔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ROAD FC 제공.

경기 시작 전, 패한 사람은 자신이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삭제한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던 이날 경기에서 윤형빈은 1라운드 1분42초 만에 TKO로 경기를 끝냈다.

윤형빈은 경기가 끝난 후 "밴쯔가 열심히 준비한다고 해서 더 긴장하고 자극받아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결과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며 "격투기 은퇴 경기였는데 감독님이 너무 한 몸처럼 잘해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저는 여기서 격투기 글러브를 내려놓지만 늘 응원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밴쯔는 "윤형빈 형의 팬이다. 격투기 은퇴를 아름답게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면서도, 개인적으로 패배가 슬프다"며 "실력이 부족했다. MMA를 한 지 6개월 정도 됐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유튜버 밴쯔 개인 SNS.

채널 삭제와 관련해 윤형빈은 "생각해 봤는데 삭제하는 건 조금 그렇고, 이제부터 (밴쯔의 채널에) 제 영상을 올리도록 하겠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밴쯔는 자신의 약속대로 유튜브 채널을 삭제하겠다고 공언해 눈길을 끌었다. 팬들 역시 그의 결정을 응원하면서 새로운 유튜브 채널 구독도 약속했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채널 삭제는 하겠지만 다시 팔 듯", "삭제하고 '시즌2' 만들어서 윤형빈 첫 회 초대해 먹방하면 금방 구독자 수 늘어날 듯", "채널 삭제? 기만한 것은 아닐 것", "마지막으로 (유튜브 채널)구경 가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밴쯔는 SNS에 "기초부터 다시 해보자"며 한 체육관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해 종합 격투기 도전을 계속 이어나갈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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