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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넘게 멈춘 백마고지행 열차 다시 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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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2019년 이후 6년 넘게 사실상 폐역으로 남은 백마고지역에 다시 열차가 운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열차 운행 재개를 위해서는 철로 및 건널목 등 기반시설 및 열차 개조 비용 확보, 적자가 예상되는 해당 구간에 대한 재정 보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철원군은 동두천~연천 전철화사업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된 연천~백마고지역에 다시 열차를 끌어오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연천군 등과 수차례 회의를 진행해 왔다. 특히 철원군은 PSO(공익서비스 의무, Public Service Obligation) 지정을 통해 적자 노선에 대한 국비 보전을 이끌어 내려 관계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 PSO는 열차 운행 후 발생한 손실액을 정산해 지원하는 구조로 실제 운행이 이뤄져야 적자 규모 산정 및 국비 지원이 가능하다.

철원군은 관계 기관 등과의 협의를 통해 연간 최대 11억원의 운영비를 보조하는 한편 강원특별자치도 등에 예산 지원을 이끌어내 운영비 지원 규모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또 열차 개조에 필요한 6억원의 예산을 부담하기로 결정하는 등 경원선 복원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철도공단 및 공사는 백마고지역 열차 운행 재개가 결정되면 철로 및 건널목, 무선 개표기, 역사 리모델링, 열차 개조 등 각종 시설 개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통상 1년 안팎의 개·보수 기간이 필요한 만큼 철원군과 관계 기관의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면 내년 하반기에는 백마고지역에 열차 운행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광종 부군수는 "관련 기관과 심도 있는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주민 및 외지 관광객이 경원선 열차를 타고 철원을 오갈 수 있는 그 날이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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