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철원군이 겨울 철새 보호와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의 내년도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철원군은 최근 군청 종합상황실에서 '2025년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 추진 협의회'를 개최하고 사업계획에 대한 심의와 주요 사안을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은 철원평야 철새도래지 농경지를 대상으로 농가와 계약을 체결하고 철새 보호 활동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이날 이은성 철원군 청정환경과장을 비롯해 철새 보호단체, 한국농어촌공사 철원지사, 농·축산업 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해 2025년도 사업단가와 범위를 최종 확정했다.
군은 낙곡을 이용한 먹이 및 휴식처를 제공하는 기존의 볏짚 존치 방식 외에도 율무 재배와 무논 조성을 신규 유형으로 추가했다.
이번 협의회를 통해 결정된 계약단가는 볏짚존치 40원/㎡, 율무재배 135원/㎡, 무논조성 50원/㎡이며 사업범위는 철원급과 동송읍, 김화읍, 갈말읍 등 총 4개읍 22개리로 결정됐다. 군은 올 7월 중 사업 공고와 함께 홍보를 실시하고 4개읍에서 참여 희망 농가의 신청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은성 철원군 청정환경과장은 "안정적인 먹이 확보 및 서식지 조성을 통해 철원평야를 찾는 두루미 개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생태계 보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