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여성미술작가회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춘천미술관 전관에서 ‘제29회 춘천여성미술작가회전’을 개최한다.
‘일상의 예술-그녀들의 작업실’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권매화, 박경란, 신경애, 양기례, 이향미 등 45명이 참여했다.
작품에 대한 열정으로 작업 활동에 임하며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형성하는 작가들은 각자의 고유한 색을 지닌 창작활동을 지속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추구해온 예술 세계뿐만 아니라 작품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관객과 공유한다.

전시장 1층에는 회화, 공예 등의 작품과 함께 작업 도구들이 배치되며, 일부 작가는 전시 기간 중 작업 시연을 통해 관람객들과 창작의 현장을 직접 나눈다. 이를 통해 작가들은 동료 작가들과의 교류 속에서 새로운 탐색의 기회를 갖고, 관객은 예술이 일상 속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기억을 소환하고 자연의 변화와 여성 예술가로 살아가는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의 과정을 드러낸다. 이를 통해 작가들은 작업자로서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회복하며 지치고 힘든 현실 속에서도 스스로에게 위로와 에너지를 건넨다.

윤혜숙 춘천여성미술작가회장은 “춘천여성미술작가회는 1996년 발족해 29년의 오랜 역사 속에서 다양한 분야의 여성 작가들이 작품 창작 과정을 이어오고 있다”며 “관람객과 가까이 소통하고 연대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소중한 전시로 기억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오는 20일 오후 5시 미술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