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는 황태의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강릉시 주문진 전통시장과 속초시 관광수산시장 일원에서 '황태 유통질서 확립 캠페인'을 실시한다.
도 글로벌본부와 강릉시, 속초시, 지역 수협, 상인회, 황태 생산자 단체 등이 민·관 합동으로 참여해 수산물 원산지 및 가공지역 표시 제도에 대한 현장 중심의 계도와 홍보 활동을 병행하게 된다.
도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황태 생산지로, '강원 명태산업 광역특구' 및 '인제 용대 황태산업특구'를 지정하고 최근 5년간 총 49억 원을 투입해 황태 산업 5대 분야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 대표 특산품 육성에 힘써왔다.
하지만 최근 국내 경기 침체,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미국 수출이 중단된 가운데, 중국산 황태 수입이 증가하면서 국내산 황태 유통량이 약 30%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산업 전반이 위축된 상황이다.
더불어 ‘용대리 황태’, ‘대관령 황태’ 등 강원도 대표 브랜드명을 허위로 표시하는 사례까지 발생해 생산지 신뢰도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선제적 대응으로 브랜드 신뢰 회복과 소비자 기만 행위 차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손창환 도 글로벌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상인들이 원산지 및 가공지역 표시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바른 표시 관행을 정착시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황태 산업의 경쟁력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