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태백시청 공무원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 피해가 발생, 태백시가 주의를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사칭범은 시 총무과 직원을 사칭해 해당 가게의 상품을 구매하겠다고 접근한 뒤 추가로 다른 물품까지 함께 구매해 달라며 유령업체의 계좌로 추가 구입 물품의 대금을 송금하게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실제 공무원의 부서, 이름, 직책을 도용하고 사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을 조작한 공무원증과 명함 이미지를 문자로 전송, 피해자들의 신뢰를 얻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는 총 2건 8,400만여원이다.
시는 공무원이 개인 명의 계좌로 입금을 요청하는 일이 절대 없다는 입장이다. 이어 문자나 전화로 기관 또는 공무원 이름을 언급, 사칭해 접근하는 경우 반드시 해당 기관에 직접 전화해 진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감사 때문에 급히 구매해야 한다, 지금 처리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등 긴박감을 조성하는 방식은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기 때문에 가족, 지인, 경찰 등과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피해가 의심되는 경우 지체없이 112나 1332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