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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준석 향해 "오늘 밤, 이재명 범죄세력의 집권 막기 위해 김문수 후보에 힘 모아주시길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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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이준석, 그러나. 아니 그래서 지금은 김문수"

◇ 국민의힘 권성동 공동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대선 현안 및 추가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5.5.29 사진=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향해 "오늘 밤, 이재명 범죄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막판 단일화를 호소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래는 이준석, 그러나. 지금은 김문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준석 후보님께, 저는 사전투표 첫날, 단일화 대신 완주를 선언하신 후보님의 뜻을 존중한다고 말씀드렸고, 지금도 그 마음엔 변함이 없다"라며 "하지만 오늘 아침 후보님의 페이스북 글을 읽고, 마음이 무겁고 아쉬운 마음에 이렇게 공개서신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개혁신당도 민심의 변화에 누구보다 예민하게 반응하며, 판세를 면밀히 분석해오셨을 줄 안다"라며 "본투표를 하루 앞둔 지금, 민심이 크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후보님도 잘 알고 계시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침묵했던 여론이 깨어나고 있다"라며 "이재명 범죄세력의 독주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국민의 절박한 의지가 들불처럼 번지며 김문수 후보에게 모여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흐름을 개혁신당도, 후보님도 충분히 감지하고 계실 것"이라며 "그런데 본투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어떻게 '이미 졌다', '어떤 방식으로도 이길 수 없다'고 단정하실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또, "김문수 후보님도, 이준석 후보님도 끝까지 이기기 위해 싸워왔다"라며 "특히 후보님은 줄곧 동탄 모델이 재현될 수 있다며 승리를 향한 희망을 이야기해 오시지 않았나. 지금은 그 말씀이 더욱 절실하게 들린다"라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점심시간 산책을 나온 직장인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28

그러면서 "우리는 이길 수 있다"라며 "제가 여러 선거를 경험해보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말은 결코 비유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표함을 열기 전까지 아무도 그 결과를 알 수 없다"라며 "더군다나 지금처럼 불과 하루가 멀다 하고 판세가 요동치는 상황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그 누구도 단언할 수 없다. 그렇기에 더욱 우리는 모든 수단과 노력을 다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판세 변화의 중심에는 분명 이준석 후보님이 계시다"라며 '이재명 후보의 무능과 위선을 국민에게 알리는 데 있어 후보님의 논리와 젊은 패기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 점에 대해 어느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재명 범죄세력이 집권하게 된다면, 우리는 반드시 하나 되어 맞서 싸워야 한다"라며 "그 정권은 후보님의 의원직을 박탈하려 들 것이고, 후보님의 발언을 인용했다는 이유로 기자들을 고발하며 언론을 옥죄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후보님께서는 그런 독재의 가능성을 누구보다 앞장서서 경고하고 맞서 싸워왔다"라며 "그래서 이제는 결단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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