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정당이 지난 주말 강원도내 곳곳에서 치열한 대통령선거 유세전을 펼쳤다. 당 지휘부·선대위를 비롯해 대선 후보와 배우자까지 나서 단 한명의 유권자라도 끌어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질병관리청장을 지낸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이 움직였다. 정 위원장은 24일 원주 간현유원지, 한지테마파크와 춘천 중앙시장, 명동거리를 잇따라 찾아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정 위원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해 더 이상 정치가 무책임해선 안된다"며 "이재명 후보야 말로 감염병 대응부터 지역의료까지 책임질 수 있는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춘천고를 졸업한 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도 25일 화천 제일교회 인근과 양구 중앙시장, 춘천 신사우사거리를 찾아 지원 유세를 펼쳤다.
우상호·이광재 위원장이 이끄는 강원권역 골목골목 선대위도 활약하고 있다. 민주당은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2주간 골목골목 선대위가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16개 지역 주민들을 만났다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했다.
국민의힘도 지지세 확장에 심혈을 기울였다. 김문수 후보의 부인 설난영씨는 지난 23일 강원도를 방문해 이날 원주 구룡사에서 해공 주지 스님을, 평창 월정사에서 정념 주지스님을 예방하며 나라의 안녕을 기원했다. 또 강릉 중앙시장과 차문화축제가 열리는 강릉 오죽한옥마을에서 남편의 지지를 호소했다.
춘천 출신 진종오(비례) 의원도 지난 24일 고향을 찾아 명동거리에서 유세를 벌였다. 진 의원은 “고등학교 졸업 후 30년이 지났지만 춘천은 여전히 멈춰 있는 듯 하다”며 “이제는 바꿔야 한다. 춘천의 변화는 여러분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는 지난 24일 철원에서 농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접경지 농민들의 고충을 들었다. 이어 춘천에서는 ‘강원특별법 전면 개정’을 포함해 자신의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각 당의 지원 유세는 선거 직전까지 이어진다. 민주당에선 국무총리를 역임한 김부겸 총괄선대위원장,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인 김선민 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원주 등을 찾아 지원 유세에 힘을 보탠다. 또 같은 날 의사 출신 김윤 의원이 강원 지역 의사들을 만나며 지역 의료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국방위원회 소속 부승찬 의원이 속초를 찾는다.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의원이 27일 홍천, 강선영 의원이 30일 철원, 화천, 양구 등에서 집중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