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도민프로축구단 강원FC가 김병지 대표이사 사퇴 촉구 현수막을 즉각 제거하지 않는다며 춘천 홈경기에 현직 춘천시장의 출입을 막아 논란이 확산(본보 지난 7일자 1·4면 보도 등)되는 가운데 김병지 대표의 사퇴를 바란다는 국민동의 청원이 등장했다.
‘김병지 대표이사 사퇴에 관한 청원’으로 지난 8일 올라온 국회 국민동의 청원은 9일 공개 전 청원에서 찬성 인원 100명을 모았다. 청원자는 앞서 춘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및 민주노동당 소속 의원, 육동한 춘천시장의 사태 관련 입장을 청원 글에 담아 춘천시민을 무시하는 김병지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국민동의청원은 등록된 청원이 30일 이내 100명의 찬성을 받으면 7일 이내 국회가 청원 요건 적합성을 검토하고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공개가 결정되면 30일 내 5만 명의 동의를 받아 국회에 이를 제출할 수 있고 국회 관장 사항이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관련 기관에 직접 제출이 안내된다.
한편 강원FC는 지난 3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홈경기 당일 춘천시축구협회 등이 김병지 대표 사퇴 촉구 현수막을 경기장 일대에 내걸자 춘천시에 즉시 제거를 요구했고, 처리가 지연되자 경기 직전 육동한 춘천시장과 춘천시 직원들의 출입 비표 반납을 요구해 물의를 빚었다.
이에 대해 정치권까지 나서 구단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고, 강원FC는 오는 11일 열리는 춘천 홈경기에서 김병지 대표가 춘천시축구협회를 직접 만나 이번 사안에 대해 대화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