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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1만명 유급 가능성 … 가톨릭관동대 유급 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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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교육부가 전국 의과대학의 유급·제적 현황 조사를 마감하면서, 1만명에 달하는 의대생이 유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강원도내 일부 의대도 유급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지난 7일 자정까지 전국 40개 의대로부터 유급 및 제적 대상자 명단을 제출받았다. 수업 미이수에 따른 유급 예정 통보서 발송이 본격화되면서, 전체 재학생 1만9,760명 중 1만명 가량이 유급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강원 4개 의대 중에서는 가톨릭관동대가 가장 먼저 유급 절차에 돌입했다. 대학 측은 8일 의학과 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유급 예정 통보서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입생인 2025학번의 경우 지난 3월 1일 개강해 유급 시점이 먼저 도래했으며, 다음주 중 유급 예정 통보서가 발송될 예정이다. 3월 31일 개강한 2024학번과 2023학번 등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유급 통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대, 한림대, 연세대 원주의대는 유급 통보서 발송 여부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강원대는 이번 교육부 보고에서 유급 예정 인원을 ‘0명’으로 제출했다. 대학측은 과목별 유급 기준과 일정이 달라 실제 유급 여부는 학기 말 성적이 확정된 이후에야 판단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모든 학생이 등록을 완료한 만큼 제적 처리는 하지 않으며, 유급 여부는 학기말 성적 결과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다.

도내 의대생들의 추가 복귀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내년에는 신입생과 24학번, 25학번이 동시에 1학년 수업을 듣는 ‘트리플링’ 현상도 우려되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확정된 유급 또는 제적은 철회되거나 취소되지 않으며, 추가적인 학사 유연화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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